박해미 황민 이혼

배우 박해미(55)가 황민(46)과 이혼의 아픔을 딛고 창작 뮤지컬 '심청전'을 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14일 연예매체 스포티비뉴스는 박해미 측근의 말을 빌려 "박해미가 하반기에 고전소설 '심청전'을 각색한 창작 뮤지컬 '심청전'을 무대에 올린다. 박해미가 최근 창작 뮤지컬 '심청전' 준비에 여념이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박해미 측근은 "박해미가 이혼이라는 큰 아픔과 위기를 극복하고 좋은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심청전'은 국내에서 먼저 공연한 후 영국 에딘버러 등 해외에서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라고 밝혔는데요.

 

이어 측근은 "박해미가 여전히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본업인 뮤지컬 기획, 제작에 매진 중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박해미와 황민이 25년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는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박해미 측 송상엽 변호사는 14일 "지난 10일 박해미와 황민이 협의이혼에 전격 합의를 한 게 맞다. 양측은 원만하게 협의이혼하기로 결정했다. 이외에는 세부내용을 밝히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합의 이혼인만큼 3개월의 조정기간은 남아 있는 상태라고 하네요.

 

앞서 황민은 지난해 8월 음주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화물트럭을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당시 승용차에 동승했던 공연단체 소속 인턴이자 대학생인 A씨(20·여)와 배우 유대성(33)이 숨졌습니다.

 황민은 이들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상 혐의)로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4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입니다. 황민과 검찰이 항소해 현재 황민에 대한 항소심이 진행 중이라고 하네요.

 

박해미는 당시 남편 황민의 사고에 대해 "도의적 책임은 다하지 못했지만, 절대 잊지 않고 당연히 책임을 질 것이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황민은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취재진 앞에서 "아까운 생명을 잃게 돼 유가족들에게 너무 죄송하다. 피해자분들에게도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말하며 사건이 있고 난 이후 박해미와 연락을 주고받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언급, "사고 이후 아내를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 집에 오지도 못하게 했다. 박해미 씨에게 이야기할 내용은 변호사에게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황민은 박해미의 이런 행동에 대해 "아내와 25년을 살았다. 기쁠 때만 가족이라면 저는 이 사건 이후로부터는 가족이 없는 것 같다"라고 서운해 했습니다. 

 

박해미는 이런 황민의 반응에 채널 A와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서운함을 토로했다고 들었는데 어이가 없다. 애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걸 저한테 해결해 달라고 인생을 산 사람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두 사람은 이혼이라는 결론을 맺게 됐습니다.

 

박해미와 황민은 1993년 작품 '품바'를 통해 처음 만났으며, 1995년 결혼했습니다. 박해미는 1988년 임모씨와 결혼했다가 1994년 생활고 등을 이유로 이혼했습니다. 당시 6살난 아들이 있었고 박해미가 양육, 황민과 재혼 후 함께 살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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