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이나영의 실제 모델, 그 '천재소녀'가 바로 접니다"

2000년대 대학교 캠퍼스 라이프에 대한 로망과 환상을 심어주었다는 것으로 알려져있는 시트콤 ‘논스톱’ 시리즈. 하지만 ‘논스톱’보다 먼저 대학 생활의 기대감을 높였던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바로 카이스트 과학도들의 삶을 담았던 드라마 ‘카이스트’인데요. 

‘카이스트’는 당시 보통 드라마와는 달리 총 81부작으로 긴 호흡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민우, 채림, 이은주, 지성, 김민정, 이나영 등 여러 배우들의 신인 시절을 엿볼 수 있어 더욱 인상깊은데요. 이중 이나영이 연기했던 이해성이라는 역할이 실제 인물을 모티브로 삼았던 캐릭터였습니다. 바로 엔씨소프트의 CSO이자 사장을 맡고 있는 윤송이 대표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비상한 머리를 가지고 ‘천재 소녀’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녔던 윤송이 대표의 삶을 따라가 보겠습니다. 


윤송이 대표는 1975년생으로 올해 45세입니다. 1993년 서울 과학고등학교를 조기 졸업하고 바로 카이스트에 입학했는데요. 이때부터 ‘천재소녀’로 불리기 시작했는데요. 1996년 카이스트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2000년, 전세계 과학 천재들이 모인다는 미국 메사추세츠 공대(MIT)에 건너가 컴퓨터 신경과학, 뇌 인지과학전공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2002년 와이더댄닷컴이라는 회사의 이사로 재직했고 2004년, 29세의 나이로 SK텔레콤 통신지능(CI) TF 상무로 선임됐습니다. 바로 1년 후에는 SK텔레콤 CI사업본부장에까지 승진을 했습니다. 그렇게 SK에 2007년까지 몸을 담았는데요. 2007년 사의를 표명하고 1년 뒤, 2008년 김택진 NC소프트 대표이사와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편 김택진은 2004년 전 부인과 이혼, 이후 2007년부터 윤송이 대표와 종종 목격됐지만 두 사람은 결혼설을 부인했습니다. 결혼설 부인 3개월 만에 비밀 결혼식을 치르기도 했는데요. IT업계에서 유명했던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큰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윤송이 대표가 IT업계의 ‘천재소녀’ 였다면, 윤송이 대표의 여동생 윤하얀 씨 역시 생명공학계의 ‘천재소녀’로 불렸는데요. 윤하얀씨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뉴로사이언스(신경과학) 분야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또한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술지 ‘셀(Cell)’에 자신의 졸업 논문을 실어 당시 국내에서도 큰 주목을 했던 재원이었습니다. 

두 딸을 ‘천재 소녀’로 키워낸 윤송이 사장의 부친도 주목을 받았는데요. 그는 과거 경기상업고등학교를 다니고 서강대에 진학, 산업은행에 근무했습니다. 이후 한국증권금융에서 상무를 지내고 지난 2002년 퇴임했는데요. 지난 2017년 자신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최근 엔씨소프트는 북미법인인 엔씨웨스트홀딩스에 1332억을 증자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윤송이 사장이 사업 총괄을 맡고 있는 곳인데요. 엔씨웨스트홀딩스는 미국 및 유럽 자회사 관리를 맡고 있는 회사인데요. 지난 2015년부터 4년연속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윤송이 사장은 엔씨소프트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많이 맡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엔씨소프트가 윤송이 사장으로 인해 어떠한 발전과 변화를 할 지 지켜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진=SNS, MBN, 엔씨소프트>

[저작권자 © 티엠아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