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강아지 등에 업고 직장 출근하는 28세 여성 환경 미화원의 정체

대한민국의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25%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그만큼 반려견, 반려묘를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인데요. 1인 가구에서 반려 동물을 키울 경우, 반려 동물이 오랜 시간 혼자 방치되어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런 자신의 반려견을 걱정해 매일 출퇴근을 함께 하는 여성이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사연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태국 방콕에 살고 있는 ‘티티라 케오와람’이라는 이름의 여성, 그녀는 올해 28세입니다. 1년 전, 티티라는 남자친구에게 반려견 한 마리를 선물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평소 외로움을 많이 타던 그녀였기 때문에 함께 하는 시간을 보낼 강아지를 갖고 싶었던 것인데요. 남자친구는 흔쾌히 강아지를 사주겠다고 했지만 한 가지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바로 강아지를 혼자 내버려 두지 않고, 일할 때 데려갈 수 있으면 사주겠다고 한 것이었죠. 

하루에 수백만명이 관광객으로 방문한다는 태국의 도시 방콕. 이 곳의 거리에는 사람들이 버리는 쓰레기들로 가득합니다. 하루라도 청소를 하지 않으면 쓰레기들이 쌓여 큰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하는데요. 티티라는 이 곳의 길거리를 청소하는 환경미화원이었습니다. 

환경미화원이 청소를 하는데 어떻게 강아지를 일터에 데려갈 수 있을지 의문을 품는 사람들도 있을텐데요. 바로 티티라는 백팩 스타일의 강아지 캐리어를 등에 매고 일을 하게 된 것입니다. 티티라의 강아지, 마즈다는 티티라가 일하는 내내 그녀의 등에 업혀있는 것입니다. 

다행히도 마즈다는 티티라가 일하는 동안 아무런 움직임 없이 조용히 그녀의 등 뒤에 업혀있는다고 합니다. 이 사진이 SNS를 통해 퍼졌고, 많은 이들이 티티라와 마즈다의 모습을 보고 감격을 하기도 했는데요. 한 네티즌은 “강아지와 함께 일할 수 있어서 훨씬 마음이 편할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반면에 “마즈다에게 그냥 목줄을 채워서 청소하는 동안 같이 걷게 하는 편이 강아지한테 편할텐데,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티티라와 마즈다가 편할 것일텐데요. 티티라는 앞으로도 계속 마즈다와 함께 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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