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현 사재기의혹?

가수 임재현의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이 역주행을 거듭해 깜짝 차트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음원 사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임재현의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은 21일 자정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 1위에 오른 뒤 현재 오후 3시까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요. 멜론 뿐만 아니라 엠넷, 지니 등 다른 음원 사이트에서도 상위권에 안착했습니다.

지난 2018년 9월 25일 발매된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은 발매된 당시에는 큰 관심을 받지 못했으나 먼데이키즈 이진성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커버곡으로 불러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여기에 뇌성마비 크리에이터가 부르면서 노래를 부르면서 화제 몰이가 되며 역주행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임재현의 이러한 성적에 의구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선 임재현이라는 가수 이름이 포털 사이트에 검색해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매우 낯설며, 입소문 하나로 1위까지 올랐다는 이야기에는 다소 근거가 부족하다는 반응이죠.

특히 현재 음원차트는 '벽돌차트'라 불릴 정도로 차트에 진입하는 것조차 힘든 상황이라는 점이 이들의 주장에 힘을 더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부터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트와이스, 위너 등 차트에서 강세를 보이는 아이돌 그룹이 대거 컴백했으며, 여기에 박효신, 다비치 등 음원 강자와 잔나비 등 새로운 음원 강자들이 대거 나타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인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이름조차 낯선 무명 가수, 신곡도 아닌 작년에 발매된 곡이 1위를 하자 많은 사람들의 음원 사재기가 아니냐는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1위를 했다면 화제성이 체감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화제 몰이가 된 유튜브 영상 조회수가 매우 높다는 점 등을 이유로 사재기 의혹을 반박하는 입장도 상당합니다.

음원 사재기에 대한 명확한 실체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지난해부터 여러 논란이 불거지며 이제는 유명 가수가 아닌 아티스트의 곡이 1위에 오르면 음원 사재기 의심을 받는 풍토가 형성됐습니다. 임재현을 둘러싼 음원 사재기 논란 또한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향후 임재현 측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한편 2017년 7월 '클로저스' OST로 데뷔한 임재현은 작곡가 겸 프로듀서 문성욱과의 프로젝트 컬래버레이션 '웃으며'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2018년 9월 첫 싱글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을 발매하며 솔로 가수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가장 최근에 발표한 곡은 2018년 12월 31일 발매한 '내가 죽였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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