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떠난 당시 회상하며 눈물 흘린 홍현희, 담도암은 어떤 증상?

개그우먼 홍현희가 아버지에 대해 언급하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홍현희는 지난 4일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했습니다. 그는 부친상 이후 일상으로 돌아와 슬픔을 이겨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었는데요. 스튜디오에서 홍현희는 "아버지가 이 프로그램을 보는 낙으로 사셨다. 딸의 신혼 생활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보면서 좋아하셨다"며 '아내의 맛'에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홍현희는 "아버지가 원래 지병이 있으셨던 건 아니었다. 건강검진 예약을 해도 '나는 건강하다'면서 거부하셨던 분이셨다. 한 달 전까지도 건강하셨는데, 갑작스럽게 안 좋아지셨다"고 전했는데요.

 

홍현희 부친의 병명은 담도암이었다고 합니다. 첫 진단 당시 병원을 함께 갔었던 제이쓴은 "담도암이 발견되면 99%는 말기라고 하더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홍현희는 "담도암을 발견한 즉시 입원하셨고, 2주 만에 돌아가셨다. 오랫동안 참으신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혀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홍현희는 부친의 임종 직전의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그는 "일요일에 스케줄 후 병원에 왔더니 아빠가 평온해 보여서 제이쓴과 잠깐 나갔다. 그 사이에 삼촌의 전화가 걸려왔다. 간호사 선생님이 아빠에게 못한 말을 하라고 하더라. 1분 1초가 아까워서 '사랑한다' 등의 말을 했다. 제가 하도 우니까 못 떠나시더라. 너무 고통스러워 하셔서, 제가 마음을 먹고 '아빠 정말 미안한데 잘 가'라고 했더니 3초만에 심장 박동이 멈추고 가셨다"고 전해 모두를 먹먹하게 만들었습니다.

제이쓴은 홍현희를 위해 전문가 상담을 마련했는데요. 홍현희는 "죄책감처럼 느껴진다. 아빠는 늘 건강히 내 곁에 있어줄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털어놨습니다. 

홍현희는 그림을 통해 치유를 받았고, 전문가의 제안으로 과거의 나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홍현희는 "아빠 엄마가 평생 내 곁에 있어 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고마움을 알 때쯤 아빠는 하늘나라로 떠날 수도 있어. 그래서 친구들이랑 지내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아빠와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어"라고 눈물을 흘렸고 스튜디오도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한편 담도암이란 담관 세포에서 선암종이 생기는 병으로 황달 증상이 대표적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